연말정산 소급적용 추진 논란…‘증세 없는 복지’ 꼼수 역풍에 땜질 처방 우려도

연말정산 소급적용 추진 논란…‘증세 없는 복지’ 꼼수 역풍에 땜질 처방 우려도

입력 2015-01-22 10:51
수정 2015-01-22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연말정산 소급적용
연말정산 소급적용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말 정산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 1. 2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연말정산 소급적용’ ‘연말정산 5월 소급적용 추진’

연말정산 소급적용 추진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야기된 이번 연말정산 파동에 1600만 직장인이 ‘증세 없는 복지’ 덫에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연말정산 파동은 따져 보면 ‘증세 없는 복지’ 도그마에 갇힌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직접 증세 없이 무상복지 재원을 만들려다 보니 우회 증세로 ‘거위(납세자)의 깃털’(세금)을 뽑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증세는 없다”면서 담뱃값을 올리고 자동차세·주민세 인상 추진에 이어 ‘13월의 보너스’까지 앗아가려 하니 ‘거위’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없던 세금을 새로 만들거나 세율을 올린 게 아닌 만큼 증세가 아니다”(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라는 주장만 되풀이해 국민적 저항을 자초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의 본질을 무상복지 확대와 이에 따른 증세 딜레마로 진단한다. 돈 쓸 곳은 많아졌는데 직접 증세는 피해야 하고 결국 꼼수로 우회 증세를 하다가 ‘외통수’에 걸렸다는 것이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21일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며 내놓은 대안이 비과세·감면 축소이지만 물 건너간 지 오래”라면서 “국민들이 복지 향상을 바라고 있고 세금 부담도 감내하겠다는 사람이 있는 만큼 담뱃세 인상 등의 꼼수를 부리지 말고 본격적인 증세를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법인세도 동반 인상했거나 연봉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에게 유럽처럼 42% 이상의 소득세율을 매겼다면 직장인들이 이처럼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상 복지에 재원이 필요하면 ‘증세 정공법’으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는 4월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연말정산 소급 적용’이라는 땜질 처방으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표 떨어진다”는 지역구 아우성에 사태의 본질과 법질서 훼손, 법의 안정성은 뒷전이다. 당장 악화된 여론에 떠밀려 올해부터 소급 적용을 한다면 가뜩이나 펑크 난 세수를 어디서 메울지에 대한 고민도 없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런 식이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우회 증세가 또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제 전반의 틀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해 일부 항목의 세액공제 폭 확대로 인한 소급적용분을 근로소득자의 급여통장을 통해 환급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환급을 위한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기업을 통해 5월이나 6월에 월급에 반영해 주는 방안이 근로소득자 입장에서 편리할 것으로 보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