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환자 작년 9% 감소…청소년 환자 줄어

결핵 환자 작년 9% 감소…청소년 환자 줄어

입력 2014-06-19 00:00
업데이트 2014-06-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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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후진국병으로 꼽히는 결핵 환자 수가 지난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19일 발간한 ‘2013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신환자는 3만6천89명으로, 전년도 3만9천545명에서 3천여명 감소했다. 10만 명당 환자 수는 2012년 78.5명에서 지난해 71.4명으로 9.0% 줄었다.

우리나라의 결핵 신환자수는 2001년 3만4천123명, 2005년 3만5천269명, 2009년 3만5천845명 등 3만 명 선에서 증감하다 2011년과 2012년에는 4만 명에 육박했다.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최고 수준이었다.

보건당국은 2011년 이후 결핵퇴치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온 것이 지난해 새 환자 감소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하고, 결핵환자 진료비와 결핵환자 가족 검사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학교내 결핵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 결핵 접촉자 조사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특히 15∼19세 청소년의 결핵 신환자가 2012년 1천630명(10만 명당 46.5명)에서 지난해 1천281명(10만 명당 37.2명)으로 20.0%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개 이상의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약제내성 결핵 환자는 951명, 그 이상의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약제내성 결핵, 이른바 ‘슈퍼결핵’ 환자는 113명으로 전년도의 1천212명, 229명보다 줄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결핵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결핵 환자를 10만 명당 50명으로 낮출 것”이라며 “특히 중·고등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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