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한전부지 쟁탈전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한전부지 쟁탈전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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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쟁 입찰… 매각 본격화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위 땅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전이 올 하반기에 공개입찰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기업과 외국자본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구체적인 부지 매각 방안과 일정을 조만간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3분기에 매각 입찰공고를 낼 방침이다. 축구장 12개 크기(7만 9342㎡)의 한전 본사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4830억원이다. 현 시세는 3조∼4조원에 이른다. 11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기는 한전은 관련법에 따라 내년 11월까지 부지를 팔아야 한다.

그동안 한전은 매각 방법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신탁, 자산유동화(ABS)증권 발행,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왔지만 최근 경쟁입찰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부지 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서울 성동구 뚝섬부지(2만 7828㎡)에 110층짜리 신사옥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현대차 그룹은 한전 본사 부지를 대체지로 꼽고 있다. 이 부지에 초고층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지어 그룹 신사옥 외 호텔,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계열사가 모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양재 사옥은 이미 한계상황”이라며 “개발가치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경쟁자다. 삼성그룹은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한전 부지 옆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였다. 또 2009년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 컨소시엄이 한전 부지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은 적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이 아직 상황을 주시하는 소극적인 모양세지만 실제 입찰이 시작되면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자본도 변수다. 시장에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녹지그룹과 미국계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샌즈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의 임원은 “자본 여력이 있는 외국계 투자사라면 한전 부지는 솔직히 욕심 나는 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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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6-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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