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에 이어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은행 예금에 이어 가계대출 금리 ‘역대 최저’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12: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저축성수신상품 금리는 연 2.60%…최저치 유지

은행 예금금리에 이어 가계대출 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04%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담보 별로 가계대출 금리를 따져보면 주택담보대출은 두 달 연속으로 역대 가장 낮은 연 3.69%를 유지했다.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4.21%에서 4.13%로, 보증대출 금리는 3.93%에서 3.85%로 떨어져 모두 최저치가 됐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이 가계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4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2.79%로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최저치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금리도 가계금리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내린 4.51%였다.

가계, 기업, 공공부문을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연 4.42%로 3월보다 0.04% 내렸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편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기 예·적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저축성수신상품의 금리는 2.60%로 지난 3월의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시사하는 대출과 저축성수신의 금리 차이는 1.82%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좁혀졌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도 잔액 기준 0.82%로 3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더불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 역시 금리가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9.96%에서 9.92%로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5.45→5.42%), 상호금융(4.87%→4.84%), 새마을금고(4.99%→4.91%) 대출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1년 만기인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각각 연 2.86%, 2.79%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씩 내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