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임대료 무서워” CJ 한식브랜드 ‘비비고’ 1호 광화문점 문 닫는다

“치솟는 임대료 무서워” CJ 한식브랜드 ‘비비고’ 1호 광화문점 문 닫는다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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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 오피시아빌딩에 운영해온 한식브랜드 ‘비비고’의 1호 매장인 광화문점을 정리하고 조만간 메뉴, 서비스 등의 수준을 높인 프리미엄 매장을 다른 곳에 연다. 2005년 같은 자리에 ‘카페 소반’으로 둥지를 튼 뒤 10년간 지켜온 자리를 떠나는 이유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 탓이다.

7일 푸드빌은 “비비고가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둔 터라 이제 자리를 옮겨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비고 광화문점은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상징성이 남다르다. 최근 푸드빌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비비고 매장도 문을 닫으면서 한편에선 비비고 사업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광화문점은 폐점이 아닌 이전이며 이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 중에 하나로 비비고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푸드빌은 광화문점을 대신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인사동에 조만간 별도 매장을 내고, 청담동 인근에도 추가로 고급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광화문점 자리에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입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드빌은 현재 광화문을 포함해 상암점, 여의도점 등 국내에서 모두 11개의 비비고 매장을 운영중이다. 외국에는 미국·중국·싱가포르·일본·영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4-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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