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거지근성” 회장님 결국...

“무상급식=거지근성” 회장님 결국...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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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민 귀뚜라미 회장, 경영일선에서 은퇴하기로

보일러·냉방기기 분야 중견기업인 귀뚜라미 그룹의 창업주 최진민(70)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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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민 귀뚜라미 회장 연합뉴스
최진민 귀뚜라미 회장
연합뉴스


귀뚜라미 관계자는 17일 “최 회장이 최근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고 앞으로는 창업주로서 수출용 제품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후임 회장에는 김태성 전 삼천리제약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최 회장은 1962년 귀뚜라미그룹을 설립한 이래 국내 최초로 기름보일러를 개발하고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4번 타는 보일러’ 등 히트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업계 선두주자로 위치를 굳혔다.

최 회장은 지난 8월에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참여를 독려하는 등 글을 사내 통신망에 올려 주민투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8월 3일 사내 통신망에는 ‘회장님 메일 공지: 서울시민 모두, 오세훈의 황산벌 싸움 도와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이 글에는 “빨갱이들이 벌이고 있는 포퓰리즘의 상징, 무상급식을 서울 시민의 적극적 참여로 무효화시키지 않으면 이 나라는 포퓰리즘으로 망하게 될 것이며, 좌파에 의해 완전 점령당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같은 날 사내 통신망에 오른 ‘회장님 메일 공지: 공짜근성=거지근성’이라는 글에는 “어린 자식이 학교에서 공짜 점심을 얻어먹게 하는 건 서울역 노숙자 근성을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씌어있었다.

귀뚜라미보일러 측은 “회장님이 직접 쓴 글이 아니며, 지만원씨의 글과 지인들이 보내온 글을 사원들에게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최 회장은 대구방송(TBC)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방송업을 하고 있어 투표 관련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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