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회사채 부도 위험 지수 만든다

국내 기업 회사채 부도 위험 지수 만든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1-10-10 00:00
업데이트 2011-10-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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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과 금융사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부도 위험을 지수화한 원화표시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지표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와 공기업, 민간기업의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위험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CDS 지수개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전산 시스템 구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원화표시 CDS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DS는 은행과 증권사 등 투자자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의 채무불이행 사태나 부도에 대비해 제3의 기관에 미리 산정한 위험도에 맞춰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만든 장외 신용파생상품이다.

 현재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마킷’(Markit) 등 일부 외국계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가 외화 표시 회사채에 대해서만 CDS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대상 기업 역시 삼성전자 등 10여곳에 불과하다.

 금투협이 현재 지수 산출을 준비하는 채권의 발행 기업은 국민·우리·하나·산업은행과 롯데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캐피탈, 신세계, 엘지디스플레이, 지에스칼텍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현대차,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20곳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화표시 CDS 지표는 국내기업의 전반적인 신용도 변화를 파악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하고 원화 대출채권과 회사채 신용위험 헤지를 가능하게 해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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