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할 틈없는 CEO 한가위

한가할 틈없는 CEO 한가위

입력 2009-10-02 12:00
수정 2009-10-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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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중앙亞 시찰·민계식 중동행… 정몽구·이건희 향후 경영전략 구상

민속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 기간(2∼4일)에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과 머리는 쉴 틈이 없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현장으로 달려가 사업 확장을 꾀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정은 없지만 연휴를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전략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중앙아시아를 돌며 한가위를 보낸다.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티타늄 소재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을 합의하고 2일 귀국하려 했지만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인근 국가로 이동해 자원개발과 원료 조달을 위한 새 사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은 1일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일까지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 등 3개국을 돌며 수주한 플랜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야 하는 현지 직원들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연휴기간에 4개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자택에서 차분하게 연말 경영 구상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CEO들도 적지 않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4·4분기 및 내년 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그동안 덕을 본 ‘환율 효과’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대책 마련을 숙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경영 조언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경영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은 연휴기간에 고 박인천 창업주의 묘소와 노모 이순정 여사의 자택이 있는 광주로 내려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매각, 대한통운 검찰 수사 등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성묘를 다녀온 김승연 한화 회장은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달 중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을 위한 2차 조정,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참여 등 현안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김경두기자 tomcat@seoul.co.kr
2009-10-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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