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弗? 2500억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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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5 00:00
수정 2009-08-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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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5개월 연속 증가… 사상최대 돌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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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늘면서 역대 최고 기록 돌파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연내 2700억달러까지 불어나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는 관측과, 2500억달러선에서 증가세가 멈춰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외환당국은 “환율 등이 변수”라며 언급을 피한다. 규모 경쟁에서 벗어나 질(質)을 보강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도 있다.

한국은행은 7월 말 외환보유액이 23 75억 1000만달러라고 4일 밝혔다. 6월에 비해 57억 8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새 359억 7000만달러나 늘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 수준(2396억 7000만달러)에 육박했다.

관심사는 지난해 3월 말(2642억 500 0만달러)의 사상 최대 기록이 깨질지 여부다. 정부 일각에서는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와 외환운용 수익 등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연말까지 역대 최고치를 넘어 2700억달러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연내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34억달러 ▲외국환평형기금채권 30억달러 발행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40억달러 회수 ▲정부와 한은이 그동안 공급한 외화자금 회수분 등이다. 이를 모두 합해도 150억달러가량이다. 따라서 2500억달러 안팎이 한계선이라는 주장이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환율에 따라 운용수익 등이 크게 달라지는 등 변수가 많아 외환보유액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질”이라고 지적했다. 유동외채(단기외채+잔여 만기 1년 이내 장기외채) 비율 등 대외지급능력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 3월 말 현재 유동외채는 1857억 7000만달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8-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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