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식과 펀드, 부동산 등 개인보유 자산이 10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단기유동성이 8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23조 1130억원에서 5월29일 현재 805조 5360억원으로 182조 4230억원(29.2%)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선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 보유 주식의 평가액만 55조 2742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3조 542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8조 165억원 등 모두 21조 70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까먹은 63조 3000억원의 평가손실 가운데 3분의1가량을 만회한 것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컨설팅업체 부동산114의 조사 결과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653조 1423억원에서 674조 7015억원으로 21조 5592억원(3.3%) 증가했다. 특히 이른바 ‘버블 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394조 5210억원에서 411조 4484억원으로 16조 9274억원(4.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주식과 펀드, 부동산(서울 아파트) 등 개인 자산의 평가액은 최근 5개월 동안 모두 97조 9041억원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고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산 가격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6-0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