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中·러시아펀드 장기투자 관심둘만

[재테크 칼럼] 中·러시아펀드 장기투자 관심둘만

입력 2009-03-18 00:00
수정 2009-03-18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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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지난 주말까지 16.9%(상하이종합지수 기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이후의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던 러시아 주식시장도 이 달에만 19.8% 올라 전세계 주요 주식시장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와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비유통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할 때 양호한 성과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최근의 반등 국면을 이용, 환매에 나서 손실을 확정하기보다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지난해 손실을 만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주식 중에서도 홍콩 주식시장보다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 있고, 정부 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본토 주식에 당분간은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홍콩 주식시장의 경우 여전히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중국 본토의 매력이 좀 더 높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주가 수준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낮고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와 적립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가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금보다는 시간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펀드 내에서는 홍콩 주식시장 비중을 줄이고 본토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러시아 주식시장과 관련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중국펀드 투자자들보다는 좀 더 긴 안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주식시장이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의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주가가 현재와 같이 상승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부문이다.

서방국가와의 관계 악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러시아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 주식시장의 반등에 일등공신이었던 국제유가 강세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러시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연구원
2009-03-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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