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험은 자동갱신 거부조항 확인해야
■ 보장성 보험 가입 주의점경기침체 때문에 보험에도 재테크를 위한 투자형 상품보다 기본 보장에 충실한 보장성 보험 바람이 불고 있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가능한 한 많은 보장을 받자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도 이왕 보험에 든다면 통합보험과 의료실비보험을 들라고 권한다. 보험 가입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겹치기 가입 확인해 봐야
통합보험은 의료실비보험까지 포함해 모든 보장을 특약 형식으로 한 데 다 모은 데다 가입자 외 배우자나 자녀 등 온 가족을 추가할 수 있어 싸고 간편한 보험으로 꼽힌다. 통합보험에도 생보사와 손보사의 차이는 있다. 손보사 상품은 보장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고, 생보사 상품은 저축성 기능까지 붙였기 때문에 만기환급이나 연금전환 기능 등이 있다. 대신 보험료는 다소 비싸다.
통합보험은 말 그대로 질병·상해 등 거의 모든 보험을 통합한 형태이기 때문에 보장대상이 수십가지나 된다. 그래서 무엇이 보장되고 안 되는지, 기존의 보험과 겹치는 게 있지는 않은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 대개 3~5년 만기 형식이기 때문에 갱신 때마다 보험료 인상이 있을 수 있다. 의료비가 5년간 1억원이 넘어갈 경우 보험사 입장에서 과도한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자동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갱신 거부 조항을 확인해 봐야 한다.
●가입은 가장 빨리, 해약은 가장 늦게
의료실비보험이나 통합보험은 꼭 필요한 보장에 가깝기 때문에 보험가입을 생각했다면 빨리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더구나 최근 경기침체 때문에 보험료가 적게는 4~5%, 많게는 10%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애초 80%만 보장하는 생보사들은 덜하겠지만 어쨌든 보험료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보장담보도 깎일 가능성이 있다. 삭감폭은 아직 미정이다.
이런 조정안은 보험사들이 3월에 결산하는 만큼 4월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의 경우 인상률은 높을지 몰라도 인상액을 보면 개인별로 몇 만원에서 몇 천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사고 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줄기 때문에 보험담보 축소 부분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리 가입하라는 이유다.
보험을 해약할 때도 가장 늦게 해야 할 보험으로 두 보험이 꼽힌다. 특히 생보사 상품은 저축적 성격 때문에 보험료가 다소 비싸다. 보험 해지 때마다 생보사 상품이 먼저 도마에 오르는 이유다. 이때는 해약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보험료를 줄인 상태로 계속 내면서 보험금도 줄이는 감액제, 보험료는 더 이상 내지 않되 보험금을 줄이는 감액완납제, 보험금은 그대로 유지하되 보장기간만 줄이는 연장정기보험제 등 다양한 회피수단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9-03-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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