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정부 “조속한 신규채용을” 미지근한 재계 “현실을 알아줬으면”

달아오른 정부 “조속한 신규채용을” 미지근한 재계 “현실을 알아줬으면”

입력 2009-03-13 00:00
수정 2009-03-13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투자와 고용 등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온도차는 컸다. 정부가 끊임없이 구애에 나서고 있지만 재계의 화답은 미지근했다. 격려의 수사도 있었던 반면 주문도 적지 않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에도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기업이 투자와 고용의 유지, 확대를 통해 경제살리기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재계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올해 첫 회의를 열어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답은 원론적이었다. 서로가 먼저 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 “경제살리기의 주역이 돼달라”
이미지 확대
경제단체協 총회
경제단체協 총회 12일 서울 플라자 호텔서 열린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경제5단체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이수영 경총회장, 이윤호 지경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윤호 장관은 이날 재계 대표들에게 “기업들이 조속히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일자리 나누기는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보다 더 중요한 운동”이라면서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이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이 아니라 ‘임금 깎기’라는 노동계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조속히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또 “외국 기업처럼 대량 해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턴 채용을 늘려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기회장은 “중소기업의 금융 사정이 다소 좋아졌지만, 대출 심사에 여전히 1~2개월씩 걸리는 것은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영호 무협 부회장은 “해외 전시회는 수출시장 확보에 적잖은 도움이 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진 만큼 정부 지원을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미지 확대
전경련 회의
전경련 회의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장관은 이와 관련, “2월에 이어 3월도 30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가 예상되며, 결국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건의 내용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한 달여간 12개 그룹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사실도 소개했다.

●재계 “경제 안건 조속한 처리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쏠린 관심과 달리 내용은 알맹이가 없었다. 원론적인 입장이 되풀이됐다. 오히려 정부와 국회에 ‘역주문’을 했다. 또 미국의 GE와 AIG·씨티은행 등의 주가가 폭락하고, GM과 IBM· MS·도요타·소니 등이 대규모 감원에 나선 현실을 알아 달라고 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확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600대 기업의 투자규모 87조원과 관련,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에 비중을 두고 상반기에 조기 집행을 하기로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일자리 유지도 엄청난 고통 분담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투자 규모도 지금으로서는 늘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발표문에서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에 “금산분리와 지주회사, 한·미 FTA 등 경제 관련 안건들이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여부를 묻는 말에 “소송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면서 “(시기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김성수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3-1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