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지난달 브라질·오만·카자흐스탄에서 유전개발을 위한 탐사계약을 따냈다. 이 회사는 또 이라크 정부가 실시한 남부 유전지대의 2차 유전개발 사전 자격심사(PQ)에도 참여했다.
24일 우리 정부와 이라크 정부가 총 35억 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 를 맺으면서 SK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입찰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국내 유전개발 기업들의 이라크 남부 유전개발 사업참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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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유전개발 MOU SK에 유리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이 석유·천연가스·전력 등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해외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 유전은 불황으로 가격이 급락해 싼값일 때 사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 페루의 민간 석유회사인 페트로 테크사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전체 인수금액은 약 9억달러(약 1조 2000억원)다. 단순히 해외 광구의 지분이나 자산을 매입하는 데서 벗어나 해외 석유회사와 인력을 직접 인수하고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 첫번째 사례다. 자원외교 전략지역인 중남미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도 지닌다.
포스코도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자원 개발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인도·호주 등에서 철광석·니켈·크롬 광산에 대한 추가적인 개발 참여 확대 및 지분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17% 수준인 해외 철광석 개발 비율을 오는 2018년까지 30%로, 니켈과 크롬의 경우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개발해 들여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도 2015~2017년 연간 750만t 규모의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세부사안을 러시아 가즈프롬사와 논의하고 있다. 북한을 경유해 파이프로 통과하는 방식(PNG)으로 경원선 노선을 이용한다는 계획도 이미 세웠다.
한국전력도 러시아의 전력회사(INTER RAO UES)와 전력을 수출·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양측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막판에 러시아측의 요구로 연기되기는 했다. 하지만 한전은 올 상반기안에 양해각서 체결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 10개국 15개 광구 확보
대우인터내셔널은 10개국 15개 광구의 에너지와 광물자원개발 사업 지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에서는 2012년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24일 중국 CNPC의 자회사인 CNUOC와 가스판매계약도 맺었다. 우즈베키스탄·베트남·페루 등에서 가스와 원유를 생산하거나 개발 중이다. SK네트웍스는 2005년부터 광물자원 개발을 추진해 중국·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호주·멕시코 등지에서 구리·유연탄·아연·니켈 등의 자원 확보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광물 자원의 총 가치는 6조원정도로 추산된다.
김성수 이영표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2009-0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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