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범’

포스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포스위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범’

입력 2009-01-22 00:00
수정 2009-01-2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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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얻으니 이제야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꿈과 희망의 일터입니다.”

척추 장애가 있는 이선희(40·여)씨는 오늘도 ‘포스위드(poswith)’ 포항 사업장에서 분주하게 땀을 흘렸다. 이 회사는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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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오른쪽부터) 등이 포스위드 21일 포항사업장 준공식 후 클리닝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오른쪽부터) 등이 포스위드 21일 포항사업장 준공식 후 클리닝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직원 40%가 장애인

지난해 11월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이씨는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 주름을 스팀 다리미로 말끔히 펴는 작업을 담당한다. 제대로 서 있기 힘든 이씨에게 그동안 직장이란 불가능한 벽이자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이씨는 포스코의 도움으로 꿈을 이뤘다. 이씨는 “일에 대한 의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외모만 보고 평가하는 곳이 대부분 이었다.”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마련돼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활짝 웃었다.

다리가 불편한 이상엽(30)씨도 첫 직장을 얻었다. 포스코 직원들의 연말정산 작업을 처리하는 이씨는 “단순히 생계 유지 차원이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포스코처럼 장애인 사업장 마련에 나서도록 내가 앞장 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며 일류 기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포스위드 전체 직원의 60% 수준인 18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위드는 지난해 1월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포스코가 100% 출자해 만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현재 87명의 장애인을 포함해 221명이 근무하고 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매달 한 차례 이상 지역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청소·세탁·목욕 등 봉사활동도 벌인다.

●포항사업장 준공

포스위드는 지난해 서울사무소 출범과 광양사업장 개소에 이어 이날 포항사업장을 준공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해 시행된 제도다.

재무 건전성을 위해 모기업이 지분 50%를 초과 보유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인 50%를 포함해 총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1-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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