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물시장에도 중국 ‘눈폭탄’이 떨어졌다. 구리, 아연 등 광물 값이 치솟고 있다. 철광석 값은 최고 50%까지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관측도 나온다.11일 대한광업진흥공사(광진공)에 따르면 국제시장에서 구리(銅)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6588달러선에서 올 1월 다섯째주 현재 7149달러(런던금속거래소 현물 거래가 평균)로 올랐다.
광진공측은 “구리 값이 한때 t당 8000달러를 넘어섰다가 간신히 진정 국면에 들어섰으나 중국 폭설 여파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상 악화가 열흘 이상 계속된다면 중국 최대의 구리 제련업체인 장시동업(江西銅業)이 정광(精鑛·제련 원료) 부족 현상을 겪게 되리라는 게 광진공의 분석이다. 이 제련소의 연간 생산량은 80만t이다.
광진공측은 “지금은 장시동업이 기존에 비축해뒀던 정광으로 생산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후가 호전되지 않으면 2주 뒤에는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연 가격은 올 1월 넷째주 t당 2227달러선에서 일주일새 2346달러로 119달러 올랐다. 중국정부의 수출 억제 정책이 주된 요인이다. 같은 시기 니켈 가격(2만 7300달러)도 t당 390달러나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2-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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