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뛰니 고정대출 금리도 ‘펄쩍’

시중금리 뛰니 고정대출 금리도 ‘펄쩍’

이두걸 기자
입력 2007-11-28 00:00
수정 2007-11-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장기로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거나 상품 출시를 미루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금리확정 모기지론의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부터 판매된 이 상품의 금리는 만기별로 ▲10∼15년 연 6.5%,▲15∼20년 6.6% ▲20∼25년 6.7% ▲25∼30년 6.75%로 높아졌다. 원래 주택금융공사의 ‘e-모기지론’과 같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최근 조달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금리를 올린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를 인상했다.”면서 “고객이 설정비를 내거나 대출금의 0.5% 수수료를 부담하는 금리할인옵션 등을 선택하면 0.1%포인트씩 추가로 할인되기 때문에 변동금리 최저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신한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연 6.50∼7.9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의 출시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번 달 말에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우리와 기업은행, 농협 등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고정금리식 장기주택대출상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 대출 채권을 유동화해 장기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MBS 발행 금리가 높아지거나 발행 자체가 어렵게 되면서 은행들이 장기주택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리거나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난 7월 말 한차례 금리를 올린 주택금융공사는 모기지론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4개월 동안 국고채 금리 상승과 국고채-MBS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조달금리가 0.6%포인트 정도 높아졌지만 인상분을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7-11-2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