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입력 2006-09-21 00:00
수정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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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사장은

1964년 게이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요타차에 입사한 이후 41년 만인 지난해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대주주인 도요타 쇼이치로 사장(현 명예회장) 시절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를 거친 참모출신. 도요타 헌법이라 불리는 도요타 기본이념과 경영계획의 토대인 ‘2005년 비전’을 입안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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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동차 생산 세계 1위를 향해 질주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키(64) 사장은 20일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지만, 더 싼 차를 개발해야 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도요타자동차 도쿄본사에서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대차는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노사분규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노사가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이 장기불황을 극복한 원동력에 대해 “제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금융업만으로 국가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제조업 제1주의를 강조했다.

미국 GM, 포드 등이 생산성 저하 등 여러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차만이 상승행진을 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사람중시다. 사람을 뽑는 것보다 인재를 육성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훌륭한 발전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해외 사업 전개도 빠르다. 어느 의미에서는 라이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싸게 세계에 파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대량리콜이 발생했는데.

-반성할 점이 많다. 설계, 생산 모든 면에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빨리 발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이 1만명(전체사원 6만여명중)은 문제가 아닌가.

-그들은 비교적 쉬운 현장에서 일한다. 아웃소싱이나 비정규직 문제가 품질과 연결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 판매 1위는 2010년 전에 가능한가.

-GM, 포드 등은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그러나 힘있는 회사들이다. 힘을 회복하면 우리를 훨씬 앞서갈 수 있다. 품질보증이 양보다 중요하다.

▶취임 1년 3개월간의 변화는.

-품질을 향상시켜 성장하려 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부품회사나 판매 등 우리를 지탱하는 관계자들과의 팀워크, 파트너십의 심화가 중요하다. 자회사 등을 합하면 20여만명인 사내의 팀워크도 좋아야 조직은 기능한다. 많은 과제가 보이느냐, 볼 수 없느냐가 특히 중요하다.

▶샐러리맨에서 세계 최고기업의 경영자가 됐다.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는.

-노력과 행동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주변사람과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톱 자리에 있으면 주위 도움이 없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현대차의 노사문제 해결책은.

-문제 공유의 자세가 중요하다. 쌍방간 대화를 통해 서로 못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taein@seoul.co.kr
2006-09-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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