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6월 경상이전수지와 자본이전수지 부문 대외지급액의 합계는 총 79억 404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억 9660만달러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상품수지 흑자 규모 127억 9510만달러의 62.1%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상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치 964.20원을 적용하면 무려 7조 6560억원 가량의 자금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올 상반기 경상이전수지 대외지급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억 6850만달러 늘어난 64억 1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 증여성 송금으로 구성된 송금부문 대외지급액은 36억 2520만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경상이전수지 대외지급액에는 증여성 송금과 하자제품 보상, 무상 원조 등 대가성없이 유출되는 항목들이 포함된다.
또 자본이전수지 대외지급액은 15억 21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나 증가했다.
자본이전수지 대외지급액 역시 해외동포의 재산 반출과 내국인의 해외이주비 등 대가없이 해외로 나간 자금이다.
대가성이 없는 지급이 늘어난 것은 해외 이민과 재외동포의 재산 반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교육 등 사회적인 여건을 고려한 해외 이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로 들어오는 규모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경상이전수지 증가에는 외환 자유화에 따른 송금 증가와 함께 경제 규모 확대로 늘어난 국제기구 분담금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