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들은 e육아일기 써요”

“요즘 아빠들은 e육아일기 써요”

최용규 기자
입력 2006-07-22 00:00
수정 2006-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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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육아일기가 신세대 젊은 아빠들 사이에 화제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육아에 동참한 아빠들이 인터넷 공간에 아이들의 성장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싸이월드의 ‘베이비(www.baby.cyworld.com)’ 홈피다. 지난 2월 오픈했다. 베이비 홈피를 열심히 관리하는 아빠, 엄마들은 현재 8만여명. 이 가운데 14%(1만 1200여명)가 아빠다. 하루 평균 2000여명의 신세대 아빠들이 베이비 홈피에 육아일기를 쓰고 있다. 이들은 능숙한 컴퓨터 솜씨로 아기의 탄생과 성장과정 등을 온라인상에 꾸민다.

초보 아빠 김병대씨는 딸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중일기를 쓴 아빠로 유명하다. 초음파 사진을 올리고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꼬박꼬박 기록했다.“아가야 엄마랑 오늘 병원에 다녀왔어. 얼마나 피곤했는지 엄마는 지금도 잔단다. 우리 아가도 자겠구나, 아가야 사랑해.”(2005년 12월24일),“울아기 세상의 빛을 보다.11.33 am.3.42㎏. 공주님.”(2006년 3월 21일). 아무리 피곤해도 짬을 내 태중일기를 써내려갔다는 김씨는 “이 홈피는 먼 훗날 아이에게 아주 소중하고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아빠들은 디지털 육아일기를 통해 육아 노하우를 얻기도 한다. 베이비 홈피의 ‘전체 공개’를 허락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또 아기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기도 하고 아이의 개월 수와 몸무게를 ‘내 베이비 성장 기록’란에 기록한다. 자료는 아이의 성장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7-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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