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세계 IT업체와 비교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세계 IT업체와 비교

김경두 기자
입력 2005-10-20 00:00
수정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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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모토롤라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반도체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면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에도 불구하고,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의 ‘선방’에 막혀 빛이 바랬다. 그러나 지난 2·4분기 삼성전자의 일방적 열세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그나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체면치레’

휴대전화 세계 시장점유율이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 순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는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모토롤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올 들어 모토롤라의 약진이 눈부시다. 특히 올 3·4분기에선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해 4·4분기엔 20%를 돌파할 전망이다.

모토롤라는 올 3·4분기 휴대전화 부문에서 매출액 56억달러, 영업이익 5억 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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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판매대수도 3870만대로 무려 66% 증가했다. 시장에선 고가 휴대전화인 ‘레이저’의 판매 호조와 저가형 휴대전화의 물량 공세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덕분에 시장점유율도 지난 1·4분기 14.8%에서 2·4분기 18.1%,3·4분기 19%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은 3·4분기 매출 4조 5800억원(약 43억 6000만달러), 영업이익 5억 2400만달러(5500억원)로 체면치레를 했다.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2680만대를 팔아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모토롤라와의 3·4분기 판매량 격차는 1190만대로 전분기(950만대)보다 더 늘었다.

20일 3·4분기 실적이 발표될 세계 1위업체인 노키아도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전망이다. 김강오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노키아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억 8100만달러,11억 3000만달러로 예상된다.”면서 “판매량은 6800만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의 12%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선전’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인텔은 올 3·4분기에 매출액 99억 6000만달러, 순이익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순이익은 5%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순이익은 전분기(20억 4000만달러)보다 2%가량 줄었다. 반면 사업영역이 같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4분기에 매출 4조 5900억원(약 43억 7000만달러), 영업이익 1조 3500억원(약 12억 8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전체 규모로는 인텔이 여전히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내실에선 삼성전자의 선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1조 1000억원으로 대폭 떨어졌지만 올 3·4분기엔 1조 3500억원으로 22%가량 올랐다.3·4분기 영업이익률도 무려 29%에 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10-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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