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리파이낸싱을 통해 채권단의 채무를 상환하고 다음주 초 3년9개월만에 워크아웃의 졸업을 공식 선언한다.
8일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해외채권 발행과 국내 차관단의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18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이중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5억 500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채권단에 상환함으로써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는 기존 차입금을 상환한다.
오는 11일이나 12일께 채권단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채권단의 관리체제에서 탈피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면 하이닉스에 파견돼 있던 채권단 직원들은 철수하게 되며, 과거처럼 투자 등 경영상 주요결정에 대한 채권단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돼 본격적인 독자 경영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상계관세 부과의 ‘빌미’가 됐던 채권단의 지원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7-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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