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투명… 채권금리 약세

경기 불투명… 채권금리 약세

입력 2005-06-09 00:00
수정 2005-06-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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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금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9일 열릴 금통위에서도 콜금리 동결이 조심스레 점쳐지면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전인 11일 3.78%였던 것이 26일(3.62%),5월말(3.62%),6월3일(3.61%) 등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7일에는 3.64%로 일시 반등했지만, 하락에 따른 반등세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한은 관계자는 “한때 콜금리목표 대비 스프레드(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계감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실물지표 부진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장기금리는 결국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결정되는데,1·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2.7%에 머문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3개월물)금리는 은행의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대출재원을 CD발행 확대를 통해 조달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면서 3.5%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6-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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