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통시장 ‘자전거부대’ 공략을”

“中유통시장 ‘자전거부대’ 공략을”

입력 2005-06-08 00:00
수정 2005-06-0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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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푼 중국 유통시장, 자전거를 공략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내놓은 ‘중국 유통시장 개방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전면 개방된 중국의 유통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이색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할인점 이용자들의 교통수단으로는 자전거(28.2%)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버스’(22.1%),‘도보’(21.8%) 순이었다.

자가용을 이용해 장을 보는 중국인은 16.9%에 불과했다.

자전거 문화는 구매패턴에 영향을 미쳐 ‘다빈도 소량 구매 패턴’을 뚜렷이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상의가 올해 초 베이징, 톈진의 할인점 이용객 320명을 조사한 결과 1회 평균 구매단가가 3만 9000원(300위안) 미만이 88.0%였고 쇼핑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는 경우가 71.7%나 됐다. 쇼핑빈도는 ‘월 2∼4회’ 50.6%,‘월 5∼6회’ 30.8%,‘월 7회 이상’ 12.3% 로 국내 할인점 이용 빈도(월 평균 3.3회)를 웃돌았다.

상의 관계자는 “중국 유통시장은 최근 1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6%에 달해 세계 유통업체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며 “중국 할인점 시장에 진출하려면 자전거 소비자를 배려한 주택가 인근 입점, 묶음 판매보다는 낱개 판매, 자전거 주차장 확충에 대한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06-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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