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분양가 15% 올라

불황속 분양가 15% 올라

입력 2005-01-12 00:00
수정 2005-01-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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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값 하락과 거래 중단 등 대부분의 주택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분양가만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국민은행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1일 발표한 ‘2004년 주택시장 동향 및 2005년 주택경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가격·공급·미분양·거래 등 모든 주택지표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해 집값은 연평균 2.1%, 전셋값은 5.0% 떨어졌다. 공급 물량은 44만가구로 전년(58만가구) 대비 22% 줄었다. 거래량(아파트 기준)은 69만 4000가구(11월 말 기준)로 전년 같은 기간(100만 3000가구) 대비 무려 30%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6만 4000가구(11월 말 현재)로 전년 동기(2만 8000가구) 대비 130% 늘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은 이 기간 동안 42% 증가한 9852가구로 나타났다.

또 25만 2000가구(11월 말 기준)가 경매에 부쳐져 전년 같은 기간(14만 9000가구)에 비해 69% 증가했다. 특히 연립주택 경매물건은 2003년 4만 7000가구에서 지난해 10만 7000가구로 124% 증가했다.

이처럼 각종 지표가 악화된 것은 일반 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데다 정부의 투기억제책이 효과를 내면서 거래위축과 신규청약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표는 악화됐지만 분양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시 동시분양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으로 2003년에 비해 무려 15% 상승했다.2003년 평당 분양가는 1071만원이었다.

분양가가 오른 것은 주택업체들이 땅값과 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분양가를 대폭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이 가라앉은 것은 높은 분양가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형·지역별 집값도 큰 차이를 보였다. 단독은 3.6%, 연립은 5.5%가 떨어진 반면 아파트 하락률은 0.6%에 그쳐 단독·연립주택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역별 하락률은 서울 1.4%(강남 1.6%), 경기 4.1%, 인천 4.4%, 부산 4.1%, 충남 0.8%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은 0.3% 올랐다.

건교부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45만가구에 그치고 입주물량은 47만가구로 지난해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도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근거로 매매가격은 3∼4%, 전셋값은 4∼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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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5-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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