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금조달 증시 기능 약화

기업자금조달 증시 기능 약화

입력 2004-10-22 00:00
수정 2004-10-22 08: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 자금조달 창구로서 주식시장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하는 기업 수는 줄어드는 반면 퇴출되는 기업은 크게 늘고 있다. 유상증자가 무산되는 사례 역시 급증하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은행대출이 말라버린 상황에서 직접 자금조달 통로까지 막혀버린 셈이다.

올 상장·등록기업 46개 불과

올 들어 지금까지 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기업은 46개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연말까지 계획된 곳도 많지 않아 올해 신규 공개기업의 수는 2002년 164개, 지난해 74개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반면 올 들어 상장폐지된 기업은 22개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수(19개)를 넘어섰다. 현재 천지산업과 영창악기가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상장폐지 기업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등록기업 역시 올 들어 크게 감소했다.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미 실행됐거나 연말까지 예정된 상장기업 유상증자는 26건으로 지난해(38건)보다 31.6%나 줄었다. 자금사정이 나쁜 중소 벤처업체들이 많은 코스닥의 유상증자는 203건으로 지난해(305건)보다 33.4%가 감소했다. 유상증자의 목적도 유동성 부족과 자본잠식 등 이유로 급전을 조달하기 위한 경우가 많았다. 전체 상장회사 유상증자 26건 중 24건(92%)이 여기에 해당했다.

잇따르는 유상증자 실패

데이콤은 지난 4월 1500억원을 목표로 3000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지만 절반이 넘는 1676만주의 실권주식이 발생하면서 66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데이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결의한 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콤은 빌딩 매각과 영업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상당히 낮춰 현재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핸드백 등을 만드는 베네데스도 지난 8월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참여자가 없어 100% 실권 처리됐다. 앞서 올 5월에 실시한 유상증자에서도 실권율이 77.6%에 달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경영사정이 어렵다는 얘기”라면서 “이런 경우 투자자의 외면으로 증자분에 대한 실권율이 높아지는 등 증자가 사실상 무산되기 쉽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정책의회’ 실현을 뒷받침할 제23기 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된 이래, 다각적인 입법 및 정책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의회가 정책 중심의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날 위촉식에서 임만균 의장은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진 전체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 등 향후 1년간 위원회를 이끌어갈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제1차 전체 회의’에서는 참석 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양평호(강동4,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3기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위원장 지명과 추천을 거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병진 의원(강서6,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교수(서울시립대학교)가 각각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정책위원장이 된 양평호 의원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위원들의 전문성과 집단지성을 모아 시민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용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내실 있는 연구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
thumbnail - 서울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출범… 위원장 양평호 의원 선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2004-10-22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