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도시근로자 가장(家長)의 씀씀이가 1·4분기(1∼3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올들어 처음 감소했다.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청년실업·실직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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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3일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구의 연령별 가계수지’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24세 이하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올 1분기에 138만 3500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분기(156만 2200원)보다 11.4%나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대 초반 가장의 소비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1998년(-8.8%)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다른 연령계층에서는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부양가족이 상대적으로 적어 소득감소에 따른 소비억제 탄력성이 높은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20대 초반 가장의 한달 평균소득은 2002년(1분기 기준) 221만원에서 2003년 215만원,2004년 212만원으로 3년째 내리 감소했다.이 바람에 ‘처분가능 소득’(월 소득에서 세금·의료보험료 등 필수지출 항목을 뺀 것)도 지난해 205만원에서 올해 195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4-06-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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