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선관위 “올 9급 공채 없다”

입력 2010-07-22 00:00
수정 2010-07-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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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결원 줄어 수험생들 울상

국가·지방직 9급, 서울시 지방직 등 ‘빅3 공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채 소식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이 실의에 빠졌다. 선관위가 올해 9급 공채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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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명(장애인 2명)을 선발하면서 국가직 9급시험과 똑같은 4월11일에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의 원망을 샀던 선관위는 올해 채용문을 닫으면서 또다시 수험생들을 한숨짓게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21일 “올해 지방선거가 있어 필요한 인원을 지난해에 모두 선발했다.”면서 “이번 하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선관위 공채는 일종의 ‘틈새시장’이다.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 시험 과목이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과 동일하다.

때문에 선관위 채용시기 및 규모는 언제나 수험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였다. 선거실시 여부, 자체 인력현황에 따라 채용폭의 편차가 큰 것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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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는 제4회 전국 지방선거 전해인 2005년에는 모두 273명을 뽑았다. 하지만 올해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선관위는 30명을 뽑는데 그쳤다. 게다가 올해 초 국가직 9급 시험계획이 나왔을 때도 선관위는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아 수험생들은 두 번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다.

이런 분위기 덕에 수험가에선 연초부터 “대규모 공채가 있을 것”, “소폭이나마 시험은 실시할 것” 이라는 등 선관위 공채에 대한 각종 소문이 떠돌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지난해부터 6급 이하 정년이 60세까지 늘어나면서 퇴직결원이 줄어 신규채용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시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지난해부터 1차 필기시험을 행정안전부가 통합출제하면서 국가직과 시험날짜도 같아졌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국가직과 선관위 시험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 서모(29·여)씨는 “선관위는 특수조직인만큼 시험문제가 달라져 공부를 별도로 하게 되더라도 수험생들이 많이 지망할 것이다.”면서 “수험생들은 추가 기회를 얻고 선관위도 양질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다른 날 시험을 친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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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2010-07-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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