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중랑 상인극단 ‘춤추는 황금소’ 공개오디션

[현장 행정] 중랑 상인극단 ‘춤추는 황금소’ 공개오디션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림시장의 40년 뮤지컬로 만든다

“우림시장의 40년 희로애락이 담긴 뮤지컬을 만든다는 소식에 만사 제쳐 놓고 뛰어나왔어요. 저 역시 이 시장에서 40년간 노점상을 하며 잔뼈가 굵었거든요. 그 한많은 우리네 인생 이야기를 그대로 담은 연극을 만든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르네요.”

정은숙(67)할머니가 고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랑구 우림시장 상인극단 배우 오디션에 응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중랑구에 따르면 우림시장 상인들이 합심해 극단을 창단한다. 극단 명칭도 무대에 처음 올리는 뮤지컬 제목과 같은 ‘춤추는 황금소’를 그대로 쓴다. 200개 점포 상인들 중 30~40명이 응시했고, 주민 26명이 13일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 응시했다.

경상현(47·우림문화달구지 대표) 극단 회장은 기성배우들로부터도 문의가 오지만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만큼 상인과 고객인 주민들만 뽑기로 했다.

연출도 직접 할 참인 경 회장은 “2000년 6월 대형마트가 생겨난다는 소식에 상인들 40%가 점포를 내놓은 적이 있다. 권리금은 고사하고 너무나 서운한 생각에 빨리 떠나고 싶어했다.”면서 “이마트 개점일에 맞춰 각 점포에서 1억원어치의 경품행사를 했는데 매출이 올랐다. 상인들이 똘똘 뭉치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림시장에는 1970년 이후 경기도 양평, 퇴계원 등에서 올라온 보따리 상인들이 하나둘 정착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전국적으로 대형마트들이 무서운 공세를 퍼부으면서 속수무책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객이 없어 눈물을 흘릴 고아출신 상인의 결혼식을 위해 자리(점포 터)를 뺏기고 일을 포기하면서까지 하객으로 모두 나선 노점상들의 얘기 등 시장상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대로 작품에 투영된다.

배우 모집이 끝나고 희곡작가 장경섭씨 손에서 뮤지컬 대본이 나오는 7월중순부터 우림시장 내 상인회 건물에서 연습에 들어간다. 공연은 연말로 잡아 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중랑구가 지원하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비(5억원)로 소극장 공사도 한창이다.

경 회장은 “소극장도 나중에 지역예술 동아리들에 무료 개방해 시장이 예술공연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반인들이 관람을 해도 손색이 없는 명작을 선보여 전국 2300여개 전통시장 순회공연도 꿈꾸고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염원하는 우림시장의 ‘황금소’가 춤추는 날도 머지않았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열린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생활 속 문화향유의 의미를 나눴다. ‘블루밍 사운드 페스티벌’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 강동아트센터 바람꽃마당에서 무료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피크닉형 야외 음악축제로 기획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피아노, 현악 4중주, 전통무용, 퓨전국악,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둔촌청소년문화의집 당찬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 초청 무대도 더해졌다. 아울러 ‘블루밍 스케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돼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박춘선 의원이 강조해 온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의 비전이 주민들의 실제 문화 향유로 꽃피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통해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며,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문화가 흐르는 우리동네’로 주민 일상에 문화복지를 더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6-11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