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광진구, 장애인 예산 대폭 확대

[현장 행정] 광진구, 장애인 예산 대폭 확대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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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과 중곡4동 LCD 영상전화기 시범설치

“공공기관에서 장애인들이 행정업무를 볼 때 의사소통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데 편안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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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 광진구청장 권한대행은 17일 “올해부터 공공기관에 영상전화기와 확대경, 화면 낭독프로그램 등 보조기구를 설치해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광진구의 등록 장애인은 모두 1만 3112명으로, 이 가운데 신체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이 53%인 6961명에 달한다.

구는 최우선적으로 장애인 방문이 많은 구청 민원여권과와 중곡4동 주민센터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추가된 영상전화기를 시범 설치했다.

청각·시각 장애인들이 한국농아인협회 수화통역센터에 전화하거나 서울시청 다산콜센터(120번)에 영상전화를 하면 수화통역사가 의사소통을 도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구는 이용결과를 봐 가며 전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청 민원여권과, 사회복지과와 각 동 주민센터 17곳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확대경을 설치했다. 시력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배에서 10배율까지 다양한 배율의 확대경 7개를 비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3월부터 구청 및 동 주민센터 민원인용 컴퓨터에 설치한 화면낭독프로그램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단축키를 이용하여 원하는 웹사이트, 문서 등을 음성으로 읽어준다.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시력이 약한 노인, 문맹인 등 문자해독이 어려운 주민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체장애 또는 뇌병변장애 등 보행 장애로 휠체어,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보장구 수리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인당 연간 20만원까지, 일반 장애인은 수리비의 50% 범위에서 연간 1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장애인보장구 수리 신청서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수리 의뢰서를 발급해 주고, 보장구 수리 지정업체의 담당기사가 방문해 말끔하게 수리해 준다. 비용은 지정업체가 구에 청구하면 된다. 휠체어나 전동스쿠터 관련 배터리, 바퀴, 안장 등 소모품 수리까지 가능하다. 보장구 수리사업을 이용한 장애인은 지난해 90명이었다. 올해 불편이 없도록 방문 수리업체를 3곳으로 늘렸다.

이달부터 각 동 주민센터, 장애인단체 및 시설, 장애인보장구 수리업체 등에 야광표지판 1000개도 배부했다.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사용 장애인들이 야간 운행 때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박 구청장 권한대행은 “각 동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 동에 민원을 보러오는 장애인은 평균 10명 정도인데 올 들어서는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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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5-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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