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주민뜻 받든 노원구 임재혁·정연숙의원

[의회] 주민뜻 받든 노원구 임재혁·정연숙의원

입력 2004-12-21 00:00
수정 200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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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이 버려진 곳으로 방치된 동네 어귀의 자투리땅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바꿔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임재혁(공릉3동) 의원과 정연숙(여·상계1동)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 의원은 공대천 일부를 복개해 도로와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릉3동 나래길을 2년여의 노력 끝에 ‘섬밭길 가로공원’으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공릉3동 나래길을 공원 단장

나래길은 그동안 낮시간에는 차량통행을 위한 샛길로, 밤시간에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신축된 아파트 단지를 따라 새로 큰길이 나면서 나래길은 점점 인적이 뜸해졌고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바뀌게 됐다.

임 의원은 “한국청소년육성회 노원지회 부회장 일을 하면서 나래길에서 청소년들의 탈선현장을 자주 목격했다.”며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녹지를 조성하면 그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공원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구청 관계자들을 직접 현장으로 데리고 와 설명회를 열고 자신이 구상한 공사방법을 제시했다.6억여원의 공원조성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공원조성에 들어가 이달 초 공사를 완료했다. 공원에는 왕벚나무, 소나무 등이 새로 심어졌고 공원 입구에는 이 지역의 옛이름을 딴 ‘공덕정’이라는 정자도 세웠다. 정자 현판식이 열리던 지난 10일 공릉3동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마을잔치를 열어 임 의원의 노력에 화답했다.

한편 정 의원은 중고 타이어들이 방치돼 있던 땅을 ‘상계1동 마을마당’으로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4번출구 옆에 97평 크기로 조성된 마을마당은 그동안 한 중고타이어 매매업자가 중고타이어 집하장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곳은 노원지역의 주간선 도로인 동일로변에 위치한데다 지하철 출구 바로 옆에 있어 마을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민이 통행할 때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주민들은 약 5년 전부터 이런 점들을 구청과 구의회에 호소, 공원조성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외면받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나서 구의원과 구청을 오가며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며 공원조성은 가시화됐다.

●상계1동 타이어집하장을 쉼터로

정 의원은 “20% 정도가 사유지로 되어 있어 구청과 땅 소유자를 설득, 토지매입을 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다른 구의원들이 큰 일을 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총 6억여원을 들여 지난 15일 개장한 ‘상계1동 마을마당’은 소나무 및 참나무 등을 심고 정자와 의자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공원조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정 의원에게 전달했던 주민 조영연(64)씨는 “마을이 한결 깨끗해지고 밝아진 기분”이라며 “공원조성에 앞장선 정 의원에게 주민들이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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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석기자 이병숙시민기자 kskoh@seoul.co.kr
2004-1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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