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급 6명중 5명에 용퇴 통보

서울시, 1급 6명중 5명에 용퇴 통보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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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교통본부장만 유임 29일 ‘박원순표’ 인사 발표

서울시가 이달 말 실·국장급 정기인사를 앞두고 1급 공무원 6명 중 5명에게 용퇴를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1일 “최항도 기획조정실장, 정순구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 김효수 주택본부장,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에게 지난 19일 용퇴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후배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급 간부들의 용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일해 온 고위직 간부 대부분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을 반영할 새로운 인물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울시는 최 실장에게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나머지 4명에게는 서울시립대 겸임 교수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 장정우(행시 24회) 도시교통본부장을 제외하고 1급 전원이 퇴진하면 그 빈자리에는 2급 14명 중 이정관(24회) 복지건강본부장, 정효성 행정국장·서강석 재무국장(25회), 안승일(26회) 문화관광기획관, 임계호 주거재생기획관·송득범 도시기반시설본부장(기술고시 14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2·3급은 23일까지 승진자를 확정하고 29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 안팎에선 이번 용퇴 요구가 ‘물갈이’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해당 인사들도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상자 중 한 명은 “다 그렇게 생각했을지는 몰라도 내가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니 당황스러웠다.”며 “어떤 전임 시장도 이렇게 한꺼번에 바꾸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난 서울시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시장이 필요 없다고 하면 그렇게 입장을 정리하는 게 도리 아니겠는가.”라며 말을 아꼈다.

류경기 대변인은 “2·3급 국장급 승진 대상자는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변화와 혁신을 기본으로 능력 중심, 공정통합, 배려를 통해 조직의 안정감을 부여하겠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원칙에 따라 젊고 유능한 공직자를 발탁하고, 통합과 배려의 원칙에 따라 비고시 출신과 여성, 기술직에 대해 배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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