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포 “유수지에 체육시설 확대 필요”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마포 “유수지에 체육시설 확대 필요”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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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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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마포구 숙원사업은 구민체육센터 건립과 성미산공원 조성이다. 모두 구민의 문화체육생활과 직결됐다.

박홍섭 구청장은 9일 “마포구 실내체육관 공급면적은 1인당 0.012㎡로 서울시 평균 0.073㎡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다른 자치구 체육관을 빌려 대회나 행사를 여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체육시설 확충을 바라는 주민들의 지속적 요구로 지난해 망원동 망원유수지 일대에 구민체육센터 조성계획을 세웠다. 연면적 4300㎡, 지상 3층에 다목적 체육관, 500석 규모의 관람석, 헬스장, 소체육실을 넣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체육공간을 가꾸고, 기피시설인 유수지를 구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게 마포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망원유수지 지하저류조 설치에 관한 정책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센터 건립에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는 저류조 설치와 체육센터 건립을 연계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이후 시장 사임 등으로 유수지 관련 사업 자체가 계속 보류돼 센터 건립 계획 역시 표류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유수지 활용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만약 지하저류조 설치가 어렵다면 체육시설 확충과 지역균형발젼을 위해서라도 구민체육센터를 우선 건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유일의 자연 숲인 성미산을 가꾸는 문제도 크다. 서울시는 2009년 10월 이곳을 시 관리공원으로 확대 지정한 이후 실내 배드민턴장, 숲속 체력장, 산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들어서는 ‘성산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고 결정했다.

마포구는 홍대부속 초·중·고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학교 부지 외에 사유지를 매입해 약 10만㎡ 규모로 공원를 꾸밀 계획이다. 하지만 토지보상비 등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

박 구청장은 “성미산 생태공원화 사업은 주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하루빨리 서울시 지원을 등에 업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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