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송파 “화훼마을 신도시 편입을”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송파 “화훼마을 신도시 편입을”

입력 2011-11-08 00:00
수정 2011-11-0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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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장지동 ‘화훼마을’은 1982년 잠실아파트 조성 당시 철거민들이 이주해 만든 무허가 판자촌이다. 198가구 360여명 주민이 꽃과 채소를 길러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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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이곳은 한창 대규모 개발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위례신도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에 인접한 금싸라기 땅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매번 개발 계획에서 배제돼 왔다.

송파구는 화훼마을을 위례신도시에 편입해 함께 묶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7일 “화훼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건설 일용직이나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취약계층이고, 아직도 공동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다.”며 “화훼마을 문제는 단순히 택지 개발이나 사업성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이를 지역 내 균형발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 이 곳은 자력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토지이고 주요 간선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위례신도시 같은 특정 사업대상지에 편입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미개발의 섬’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이곳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인근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범죄나 안전, 위생 문제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송파구는 내다보고 있다.

박 구청장은 “중장기적인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갈등 예방을 위해서라도 화훼마을의 위례신도시 편입은 꼭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파구는 현재 화훼마을의 위례신도시 편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사업과 관련, 지난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은 서울시 SH공사가 일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있는 만큼, 서울시에 화훼마을의 위례신도시 편입과 공공부지로의 활용 등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부자구로 불리는 강남3구에도 극심한 생계곤란 가구가 다수 존재한다.”며 “서울시가 현장행정을 지향하는 만큼 이들 주민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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