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첫 인사…행정1·2부시장 김상범·문승국 내정

박원순 시장 첫 인사…행정1·2부시장 김상범·문승국 내정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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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중용 1급 6명 제외… 파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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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행정1부시장에 김상범(위 사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행정2부시장에 문승국(아래) 전 서울시 물관리국장을 내정했다.

부시장 승진 인사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중용했던 본청의 1급 6명이 모두 제외된 점으로 미뤄, 박 시장은 “조급한 인사는 없다.”는 전날 발언과 달리 추후 인사에서 신속하고도 파격적인 발탁을 예고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1981년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시 문화과장, 산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지냈다. 언행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일처리는 날카롭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2010년 7월 기획조정실장(1급)에 오르고도 뚜렷한 이유없이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문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도쿄주재관, 도시계획과장, 도심활성화추진단장 등을 거쳐 퇴임했다. 2009년부터는 희망제작소 고문을 맡으며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있던 박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후배를 잘 챙기는 보스형이면서도 늘 공부하는 소신형이다. 퇴직한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발탁된 사례는 민선1기 조순 시장 때 강덕기 행정1부시장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 행정1·2 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차관급) 공무원이어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권영규 행정1부시장과 김영걸 행정2부시장은 그동안 업무를 정리한 뒤 물러났다.

박 시장은 오후 열린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래 계시던 분들이 갑자기 사임하셔서 행정공백이 생길까봐 그랬다.”고 결정을 서두른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시장 내정자들에 대해 “여러 분들께 말씀을 들어 결정했다. 행정부시장은 시장 다음으로 중요한 일을 하실 분”이라며 “개혁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행정 경험과 새로운 마인드를 모두 갖춘 분을 선택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정무부시장 등 다음 인선에 대해 “성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리더십과 역량을 갖춘 사람을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인선 기준을 밝혔다.

정무부시장에는 대우건설 부시장을 거쳐 ‘재능기부’를 통해 젊은 일꾼을 양성하는 일로 자리를 바꾼 ‘아름다운 서당’ 서재경 선대본부 총괄본부장과 선대위 기획단장으로 뛴 윤석인 전 희망제작소 부소장, 시민참여본부장을 맡았던 하승창 ‘희망과 대안’ 상임운영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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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10-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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