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3배 많다

홀몸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3배 많다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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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할머니’가 ‘홀몸 할아버지’보다 3배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만 65세 이상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대상의 77.1%인 6만 3820명이 여성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65세 이상 1인 가구 21만 4506명 가운데 친적 등과 동거 중이거나 장기 부재중인 노인 등을 제외한 8만 2776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독거노인 가운데 66.1%는 무주택자였고 전세가 31.4%, 월세가 27.7%, 무상거주 등 기타 항목이 7%로 나타났다. 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3만 6000여명의 월평균 소득액은 46만원으로 전국가구 평균의 33% 수준이었다.

한 가지 이상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은 78.1%인 6만 4644명이었다. 질병 유형별(복수응답)로는 관절염이 3만 7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3만 5000여명)과 요통·좌골통(1만 5000여명)이 뒤를 이었다.

가족과의 연락빈도를 물은 설문에는 응답자 6만 9000여명 가운데 2만 8000여명이 ‘자주’(주 1회 이상), 2만 9000여명이 ‘가끔’(월 1∼3회)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답했으며,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인원도 1만 2000여명이었다.

공공·민간의 지원을 원하는 노인은 45.8%인 3만 7923명이었고 분야별로는 건강, 주거, 식생활, 소득 분야 순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한편 독거노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정관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전수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DB가 구축되면 이중 수혜의 부작용을 차단하고, 혜택에서 누락된 노인들을 찾아내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주2회 이상 직접 방문하는 ‘돌봄 서비스’와 위기 때 곧장 출동할 수 있도록 한 ‘안심폰 서비스’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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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3-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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