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기대수명 구(區)마다 달라”

“서울 시민 기대수명 구(區)마다 달라”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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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83.1세) 최장, 강북구(77.8세) 최단…격차 5.2세

 같은 서울 시내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주거환경과 생활수준 등에 따라 기대 수명에 큰 차이가 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 연구팀은 24일 공개한 ‘서울시 지역별 기대수명 불평등’ 제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이 지난 2008년 연령별 사망률을 토대로 서울 각 구(區)의 기대수명을 산출한 결과 서울시내에서 월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서초구 남성의 기대수명은 83.1세로 가장 길었다.

 또 송파구(81.1세)와 강남구(81.0세) 등 이른바 ‘강남 3구’ 남성의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은 반면,나머지 22개 구는 80세를 밑돌았다.

 남성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구는 강북구(77.9세)로 서초구와는 무려 5.2년이나 차이가 났다.

 또 1995년 조사에서 76.6세였던 서초구의 기대수명이 13년 만에 6.5세나 늘어난 데 반해 일부 지역은 기대수명 상승세가 더뎌 서초구와 기대수명 차이가 벌어진 곳도 있다.

 이 기간 서초구와 중구의 기대수명 격차는 4년에서 5.2년으로,서초구와 중랑구의 격차는 3.5년에서 5.1년으로,서초구와 금천구의 격차는 4.3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여성의 경우 중구(89.0세)가 가장 높고 중랑구(84.3세)가 가장 낮아 남성과 다른 분포를 보였다.

 보고서는 “지역간 기대수명 차이와 그 추이만 가지고는 지역별 사망력 불평등의 명확한 원인을 도출하기에 한계가 있지만,각 지역의 기대수명이 구성원의 특성을 반영한다면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일수록 구성원의 기대 수명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울시 안에서도 고소득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일수록 건강 증진을 위한 환경 조성이 쉬워지고 결과적으로 지역 주민의 기대수명 연장에 기여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이 연구에 사용된 기대수명은 서울시 구별 인구와 사망자 수,연령별 사망률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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