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하수터널’ 광화문 물난리 막는다

‘대심도 하수터널’ 광화문 물난리 막는다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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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일대의 배수 능력이 50년에 한번 있을 정도의 폭우에도 침수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2013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광장 일대 지하 40m 깊이에 지름 3.5m, 길이 2㎞짜리 ‘대심도 하수터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습 폭우로 백운동천 물이 광화문 사거리로 유입되면서 광화문 일대 1만 70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집중호우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심도 하수터널은 백운동천과 옥류동천이 있는 종로구 통인동에서 청계천이 자리한 중구 삼각동까지 연결돼 백운동천 물이 광화문광장을 거치지 않고 청계천으로 바로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광장 일대의 배수능력이 현재 10년에 한번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75㎜ 수준에서 50년에 한번 빈도인 시간당 102㎜까지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된다.

이와 함께 시는 2014년까지 6693억원을 들여 빗물펌프장 40곳의 용량을 늘리고 빗물펌프장 1곳과 빗물저류조 22곳을 신설하는 등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의 폭우 대응능력을 현재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인 시간당 강수량 94㎜로 개선할 예정이다.

역시 수해 취약지대인 지하주택에는 배수펌프와 방수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침수 취약지역에 지하주택 신축을 억제하도록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계획도 강화한다.

또 상습 침수지역 주민과 공무원을 1대1로 연결하는 ‘1가구 1담당제’를 시행해 현장 재난대응책을 보완하며 주요 하천에 설치된 홍수경보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고인석 시 물관리기획관은 “방재시설물 확충과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처로 세계적 기상 이변에 대한 도시 차원의 대응능력을 장기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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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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