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동대문구 구정평가 혁신

[현장 행정] 동대문구 구정평가 혁신

입력 2009-07-01 00:00
수정 2009-07-0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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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사례’ 100% 구민이 평가한다

“구민고객의 눈높이에서 자치행정을 평가합니다.” 동대문구가 그동안 공무원 스스로 평가해 오던 ‘창의 구정’ 평가를 지역 주민들로만 구성된 민간 평가단에 맡겨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물론 전 자치구에서 창의사례 평가를 100% 민간에 맡긴 것은 처음이다. 창의사례 발표와 평가는 민선4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내건 정책 슬로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동대문구의 결정은 오로지 정책 수요자의 눈을 의식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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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는 그간의 관행에서 벗어나 매년 한 차례씩 개최하던 창의사례 발표대회를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실시하며, 공무원들은 사례만 발표하고 평가는 전적으로 구민들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 100명으로 평가단 구성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존의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마인드로 일해야 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고객이 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고,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보답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본청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전문가의 단호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열린 올 상반기 창의사례 발표대회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새마을협의회·적십자봉사회 등 10개 사회단체로부터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지역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사를 맡았다. 평가단은 사례별로 창의성·실현성·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또 수작업으로 집계하던 채점방식이 아니라 리모컨으로 점수를 입력하면 자동집계되는 무선응답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 채점을 통해 투명성을 높였다.

●우수 사례엔 인센티브도 두둑

이번 창의사례 발표대회에는 구가 지난 5월19일부터 6월9일까지 각 부서와 주민센터로부터 모두 18건의 창의 사례를 접수해 평가단의 사전심사를 거쳐 8건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창의 사례는 ▲명품 구민아카데미 운영 ▲무단투기 단속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홈택 서비스 ▲환경오염원 사각지대 개선방안 ▲여권 출장서비스 등 톡톡 튀는 구정들이다.

동대문구는 창의사례 발표에 참가한 직원들에게 실적 가점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동시에 해외 출장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창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최우수상 1개팀에 200만원, 우수상 2개팀에 각각 70만원, 장려상 5개팀에 각각 5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창의 격려금을 대폭 확대해 최우수상 500만원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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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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