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서울] 장기전세 탐나게 짓는다

[Zoom in 서울] 장기전세 탐나게 짓는다

김성곤 기자
입력 2007-06-12 00:00
수정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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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이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지구 등 도심에서 공급된다. 서울시는 11일 소유중심 주택개념에서 거주중심 개념으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 역세권과 재개발·재건축지구에도 중대형 평형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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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쯤엔 역세권인 왕십리뉴타운에서 16∼52평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가 장기전세주택으로 선보인다.

이어 서초구 양재동 212 양재 나들목 인근 6570평에도 26·33·45평형 등 400가구 안팎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현재 시내 역세권 인근 시유지 가운데 장기전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와 관련,SH공사가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출퇴근이 쉬운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을 지어야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형’이어야 중산층이 집 장만 대신 장기전세주택에 입주, 주택을 소유에서 거주개념으로 전환하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유형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오는 12월쯤 하왕십리동 286의 139일대 왕십리뉴타운에서 선보인다. 당초 뉴타운 내의 어린이공원 부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로 SH공사가 짓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46%이며, 분양시점인 연말에는 80%에 달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장기전세주택 단지에는 공급물량의 10% 정도를 45평형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형물량을 넣어 ‘계층 혼합(Social mix)’효과와 함께 단지의 슬럼화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다만 중·대형 평형의 경우 주변 전세 시세의 50∼60%인 국민주택보다 좀 더 비싼 80% 수준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이 시행하는 재개발·재건축에 장기전세주택을 넣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들 시유지와 재개발·재건축지구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2009년쯤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을 ‘SHIFT(시프트)’로 명명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주택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전환(shift)해 나가기 위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 이름 공모행사를 벌여 시민들이 응모한 2000여건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600여건 가운데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의미의 시프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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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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