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단체 구기’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산뜻한 출발…류은희·강경민 “이제 해볼 수 있다”

‘유일 단체 구기’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산뜻한 출발…류은희·강경민 “이제 해볼 수 있다”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7-26 02:19
수정 2024-07-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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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경민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쐐기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경민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쐐기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한국 단체 구기종목 국가대표팀 중 유일하게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여자핸드볼이 ‘죽음의 조’ 가시밭길에서 첫 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신고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23-22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따낸 한국은 슬로베니아를 꺾은 덴마크와 함께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개국과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첫 경기인 독일전에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4위 안에 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같은 조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각각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 3, 4위를 차지한 강호라서 28일 오후 6시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이 분수령이다. 당시 슬로베니아는 11위, 한국은 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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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슛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류은희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슛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간판 류은희(34·헝가리 교리)와 강경민(28)이 각각 팀 내 최다 6점을 올렸다. 피벗 강은혜(28·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도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뒤를 받쳤다. 7m 드로우 3개를 모두 넣은 우빛나(23·서울시청)의 활약도 빛났다.

강경민은 경기를 마치고 “저희에겐 오늘이 금메달보다 더 귀중하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단체 구기 종목이 핸드볼만 남아서 부담감이 컸는데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심어준 경기였다”며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국 여자핸드볼이 성장하는 과정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중이 “코리아”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것에 대해선 “모두가 한국을 응원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류은희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서 승리까지 챙겨 더 보람찼다. 후배들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안트제 도일이 최다 6점, 알리나 그리젤스가 4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에밀리 뵐크와 제니아 스미츠가 각각 2점, 3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류은희의 정확한 슈팅과 강경민의 빠른 발을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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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23-2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조별리그 A조 독일과의 1차전에서 23-22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파리 연합뉴스
경기 초반 밀렸던 한국은 강경민, 류은희의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강경민이 빠른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다음 노룩 패스로 동료들을 도와 역전시켰다. 3점 뒤진 독일은 전반 막판 류은희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속공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11-10으로 후반을 맞은 한국은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막았으나 왼쪽 윙에서 빈틈을 보이며 동점을 내줬다. 에이스 류은희가 먼 거리에서 득점했는데 김보은이 속공을 막다가 2분간 퇴장됐다. 수적 열세에도 실점하지 않은 한국은 독일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은 작전 시간으로 전력을 가다듬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어이없는 실수로 공을 뺏긴 뒤 빈 골대에 실점했다. 하지만 류은희가 14-18에서 개인 기량으로 추격 점수를 올렸다. 전지연(21·삼척시청)도 힘을 보탰다, 강은혜는 강경민과 류은혜의 패스를 받아 19-19 균형을 맞췄다. 당황한 독일은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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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빛나가 반칙을 얻어 상대를 2분 퇴장시킨 다음 7m 드로우를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강경민이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2점 차로 벌이는 슛을 넣었다. 독일이 거세게 추격했으나 한국은 끝까지 우위를 지켜내며 대회 첫 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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