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질 이유를 만들지 않겠다”… MZ 태권도 ‘자신만만’[파리 올림픽 D-30]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6-26 00:17
수정 2024-06-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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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

선수 1명당 파트너 6명 실전 훈련
“도쿄 ‘노골드’ 털고 금 확률 80%”

탁구팀 “두 대회째 노메달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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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오른쪽)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태권도 미디어데이에서 훈련 파트너인 친동생 박민규를 상대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오는 8월 7일 태권도 첫 주자로 파리올림픽 남자 겨루기 58㎏급에 출전하는 대표팀 막내 박태준은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첫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진천 연합뉴스
박태준(오른쪽)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태권도 미디어데이에서 훈련 파트너인 친동생 박민규를 상대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오는 8월 7일 태권도 첫 주자로 파리올림픽 남자 겨루기 58㎏급에 출전하는 대표팀 막내 박태준은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첫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진천 연합뉴스
“직전 대회 ‘노골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질 이유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남자 겨루기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21·한국체대)는 2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이고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어 우승할 확률이 80% 이상이다. 4명 모두 메달을 따면 다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창건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도 “파리에서 한번 사고를 칠 것 같다”며 서건우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이 감독은 “건우는 훈련량이 상당히 많고 긍정적인 태도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며 “힘이 세거나 신체 조건이 유리한 상대를 만나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평균연령 23.3세의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28·서울시청)과 아이들’로 불린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막내 박태준(20·경희대)과 서건우, 김유진(24·울산체육회) 등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2000년대생들이 뒤를 따른다. 이다빈과 아이들은 전날까지 2주간의 스페인·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과 실전 같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여자 겨루기 67㎏ 초과급 이다빈은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동생들의 열정이 저보다 강해 자극받으며 따라가고 있다. 덩달아 어려졌다는 느낌까지 받는다”면서 “제가 외톨이처럼 있으면 다가와 같이 놀아 준다. 선배로 생각하는 건지, 친구나 후배 취급하는 건지 가끔 헷갈릴 정도로 돈독하게 어울리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은 체급이 다른 4명의 선수에게 각 6명의 훈련 파트너를 붙였다. 다음달 25일 출국 예정인 파리 사전 캠프에는 선수마다 2명의 파트너가 참여한다. 특히 남자 58㎏급 박태준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고등학생 친동생과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동 체급 간판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을 확정한 박태준은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박태준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끊긴 남자 겨루기 금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첫 순서인데 우승으로 시작하면 형, 누나들이 금빛 물결을 이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겠다”며 “항상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제대회에 임한다. 이번에도 100% 확신할 수 있도록 근력과 지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가 펼쳐지는 오는 8월 7일까지 선수별 맞춤 훈련에 집중한다. 이 감독은 “태준이는 유럽 선수보다 힘이 뒤처지기 때문에 순발력과 발차기 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빈이는 부상 관리가 관건”이라며 “경쟁국 수준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우리도 파리와 유사한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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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탁구 국가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두 대회 연속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오광헌 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중국과 실력 차가 벌어져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2024-06-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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