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책임 통감” 오세훈, 정치적 보폭 넓힐까

“총선 참패 책임 통감” 오세훈, 정치적 보폭 넓힐까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4-04-11 17:18
수정 2024-04-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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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등 총선 출마 측근 국회 입성 실패
吳 “초토화된 광야에 묘목 심는 심정으로…”
패배 책임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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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오세훈 시장
인사말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국민의힘이 선거 참패에 따른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그동안 정치권 이슈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폭을 넓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오 시장의 측근들은 모두 국회 입성에 실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서울 광진을 지역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출마해 오 시장의 ‘설욕전’으로 불렸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2.55%포인트(2746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고 후보가 초접전 끝에 당선됐다.

이밖에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경기 하남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 및 오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원구갑 현경병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오 시장 입장에서는 서울시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할 원내 인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대권가도를 염두에 두고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오세훈계 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여권 패배 책임론에서 오 시장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오 시장이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 시장의 정치색이 ‘중도 보수’를 띄는 만큼 외연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도 부각될 수 있다.

다만 지자체장으로서 오 시장이 정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기후동행카드, 한강리버버스 등 핵심 사업을 통해 존재감 키우기에 나설 수도 있다.

오 시장은 “초토화된 광야에 한 그루 한 그루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전심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오 시장 측 관계자는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방향, 시대가 요구하는 정책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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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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