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3-27 17:14
수정 2024-03-27 17: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이미지 확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인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 강북2)이 전반기 ‘민생실천위원회’의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민생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지난 2018년 제10대 의회 출범 당시 중앙당 ‘을지로위원회’의 민생 중심 정책 기조를 시정에 뿌리내리기 위해 도입된 원내 핵심 기구다.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이영숙, 도봉1)는 지난 10월 30일 대표의원실 간담회장에서 ‘우리 곁의 을을 지키는 동행 선언’을 주제로 제12대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민생 의정을 펼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영숙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약속보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민생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쁘고 촘촘한 국회 일정 속에서도 김영배 서울시당 위원장(성북갑)과 김남근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성북을)이 자리를 함께하며 민생위의 활기찬 출발에 힘을 보탰다. 김영배 위원장은 “을(乙)이 존중받고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근 위원장은 민생위원 한 명 한
thumbnail -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