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실세’ 윤석열의 ‘찐친’ 박성민 의원 누구 [주간 여의도 Who?]

여권 ‘실세’ 윤석열의 ‘찐친’ 박성민 의원 누구 [주간 여의도 Who?]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6-02 13:59
수정 2023-06-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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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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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둔 초선 박성민(64)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선 당시에는 다른 친윤계 인사들에 비해 크게 조명받지 못했지만 김기현 지도부에서 요직을 맡고 지난 원내대표선거에서 윤재옥 당선인 편에 서면서 당내 ‘찐(진짜) 실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일 당 안팎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박 부총장은 당 의사 결정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 호남 출신인 김가람 청년대변인이 후보로 출전한 것도 그의 추천이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부총장은 김 청년대변인과 같은 한국청년회의소 출신으로 지난 3·8 전당대회 때도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한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당 내부에선 김 후보의 출마가 사실상 ‘교통정리’란 분위기다. 김 청년대변인을 고른 박 부총장을 필두로 한 당내 ‘신핵관’의 의사가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직결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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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성민 의원실
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성민 의원실
그는 이용호 의원이 언급한 ‘5인회’ 구성원으로도 꼽힌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말 라디오에서 “김기현 체제가 이상하게 됐다.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실제로 핵심 의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 ‘5인회’가 있다 이런 얘기가 들린다”고 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과 위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다가 튀어나온 잘못된 어휘였다”면서 ‘5인회’ 발언을 취소했다.

그러나 박 부총장을 비롯해 5인회로 추정되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등 김 대표의 전략회의 구성원이 당 최고 결정기구인 최고위를 넘어 주요 당무를 결정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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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의원실
박성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의원실
1959년 경남 울산(현 울산광역시) 출신인 박 부총장은 울산중구청장을 두 번 지내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터 알고 지낸 몇 안 되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울산중구청장 시절 윤석열 당시 검사와 인연을 맺었다. 나이 차는 1살 차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선대위가 해체되고 나선 이준석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에 이름을 올리며 윤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인물로는 박 부총장이 1순위라는 말이 나온다. 그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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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총장은 지방의회와 행정을 20년 넘게 경험했다. 그만큼 정무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유의 추진력과 친화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전략기획부총장은) 원내외 전략을 짜고 사무총장을 도와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인 만큼 (박 부총장이) 다가오는 총선 ‘공천물갈이’를 주도하는 등 더욱 존재감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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