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 약진… ‘보수 불모지’ 광주·전남 광역의회 입성

국민의힘 호남 약진… ‘보수 불모지’ 광주·전남 광역의회 입성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2-06-02 18:04
수정 2022-06-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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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득표 2위… 비례 1석씩 확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15.90%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18.81%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17.88%
단체장후보 득표율도 역대 최고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결과 ‘보수의 불모지’로 꼽히는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제2당으로 올라섰다. 국민의힘 단체장 후보들이 두 자릿수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얻은 것은 물론 정당 득표에서도 2위를 차지, 광역의회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온 호남의 민심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지난 1일 치러진 선거에서 15.9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에서 얻은 12.71%는 물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가 기록한 14.22%를 경신한 것이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도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18.81%를 확보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전남에서 얻은 11.44%를 뛰어넘은 것이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강기정 후보의 74.91%, 김영록 후보의 75.74%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지역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북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가 17.8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도 15.54%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에서도 정의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당 득표수로 배분되는 광주시의회의 경우 총 23석(비례 3석) 가운데 비례대표 1석을 차지했다. 보수 정당 후보가 광주시의회에 입성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7년 만이다. 전남도의회에서도 총 61석(비례 6석) 가운데 비례 1석을 확보했다. 전북도의회 역시 총 40석(비례 4석) 중 비례 1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그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지방의회 의석은 대부분 민주당 차지였고, 나머지는 정당 득표를 통해 비례로 진보 정당 후보들이 차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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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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