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땐 野, 대선 땐 與 밀어준 은평… 이번엔 과연 누구를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재보궐 땐 野, 대선 땐 與 밀어준 은평… 이번엔 과연 누구를 [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5-08 17:30
수정 2022-05-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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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20대 대선 직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차기 정부에 대한 민심을 확인할 기회다. 지방선거의 전국 판도 풍향계인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야가 한 자치구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5개 서울 자치구 중 2014년 20곳, 2018년 24곳을 가져가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한 대선 직후 열리는 이번 선거는 분위기가 다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개 자치구 중 14곳에서 이겼고,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11곳에서 더 많이 득표했다. 양당은 대선에서 승리한 곳을 수성하고 표차가 적었던 곳을 중심으로 최대한 많은 자치구 구청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25개 자치구별 판세와 후보들의 목소리를 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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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은평구는 2010년 민선 5기 선거 이후 지금까지 민주당이 구청장을 독식해 왔다. 지역구 국회의원도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은평을에서 당선된 이재오 전 의원을 마지막으로 은평갑·을 두 곳 모두 보수 후보가 한 번도 배지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양상이 달리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치러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은평구는 야당 후보였던 오세훈 국민의힘 현 서울시장에게 과반이 넘는 51.21%의 표를 던졌다. 상대였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44.85%로 오 시장에게 패배했다. 반면 이번 대선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51.26%로 44.65%에 그쳤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승리했다. 은평구의 이번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다.

은평구는 현 구청장인 김미경(57) 민주당 후보와 홍인정(53) 국민의힘 후보의 리턴매치가 열린다. 2018년 치러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66.55%의 표를 얻어 처음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 당시 김 후보와 상대했던 홍 후보는 23.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의 재선 성공 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다.

김 후보는 은평구 구의원부터 시작해 시의원을 거쳐 구청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50년 가까이 은평구에서만 살아온 은평 토박이임을 앞세워 구민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홍 후보는 보건학 박사와 국무총리실 여성가족정책과장 등을 지내며 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은평 구민들의 지지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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