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10 11:07
수정 2023-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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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오름노을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5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오름노을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5 뉴스1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여진 언제까지최재성 “尹 보복 아니다?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러워”여야가 10일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의 전날 인터뷰 발언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 수석은 지난 9일 저녁 MBC 라디오에서 “적폐로 규정하고 불법으로 규정해놓은 것도 윤석열 후보고, 적폐 수사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윤석열 후보인데 보복 아니라고 얘기한 것도 윤석열 후보”라며 “정말 미친 사람 아니면 저런 얘기를 해놓고 또 보복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런 게 훨씬 더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스스로 불법, 적폐라고 규정하고 적폐 수사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얘기해놓고 ‘이게 왜 정치보복이냐’ 하면 그건 뭔가 의식 세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분하고 오늘은 눈물 나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에서는 정치보복 아니라고 하지만 뱃속에서는 보복의 칼을 이미 저는 꺼내 들었다고 본다”라면서 “범죄 정권이고 사기 정권이라고 먼저 그렇게 예단하고 생각을 진행시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 뉴스1
한동훈 검사장. 뉴스1
그는 윤 후보가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추켜세운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 고민도 안 해본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된 윤석열 후보라면 내 측근을 검찰의 요직에 앉히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얘기해야 그게 정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잘못이 있는지, 수사의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무조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며,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후보가 검찰 시절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비유한 것을 두고는 “한동훈 검사가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라며 “현직 검사가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내서 논란을 야기하고, 정치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어떻게 독립운동가에 비견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영세 “원칙론적인 이야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윤 실장은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도 권력기관, 즉 수사기관인 검찰의 총수·수장인 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선후보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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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보수 진영 불리” 인식 깨는 국민의힘
“사전투표 보수 진영 불리” 인식 깨는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회의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2. 2. 7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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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지만 국민의힘은 제 발 저린 게 있는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원칙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싶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범법이 공개됐는데 수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것인데 (여권이) 그렇게 과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발끈한 것에 대해 윤 후보보다는 친문을 겨냥한 ‘자해 공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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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하고 있다.  2022. 2. 9 김명국 선임기자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가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을 하고 있다.
2022. 2. 9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꺼리고 있는 강성 친문에게 “봐라 이재명 지지 안하면 문 대통령이 당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던져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 보복한다’고 하는 건 자해공갈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최고는 “현재 친문핵심 상당수가 ‘이재명은 위험한 사람, 포악한 사람이어서 그를 지지하는 건 뭔가 꺼림칙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분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봐라, 윤석열이 더 위험해. 이재명은 그나마 우리편이야’라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정치보복을) 강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점검… 미비점 보완·내실화 주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선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제2선거구)은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성과를 점검하고, 제도가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미비점을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선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질의를 시작하며, 민관 협력과 재정 운영의 투명성·민주성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2015년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위원 정수를 50명 이상 100명 이하로 확대했음에도 최근 3년간 매년 50명으로 운영한 이유를 묻고, 주민 의견이 실제 예산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또한 2024년 7억 8600만원이던 사업비가 2025년 3억 9310만원으로 약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2026년 예산 역시 같은 규모로 편성된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위원회 구성 규모를 유지한 경위와 예산 조정 근거, 향후 성과 보고 계획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선 의원은 관련 내용을 철저히 확인해 별도로 보고할 것과 함께, 사업 선정 과정과 예산 반영 성과를 의회에 성실히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민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정확성도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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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는 친문세력에 대한 공갈이다”며 “당신들이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위험하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지지하러 가자고 공갈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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