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외로움도 사회적 질병, 연령·계층별로 지원망 촘촘하게 짜야”

입력 2022-01-03 22:14
수정 2022-01-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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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초연결 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고, 이와 함께 외로움도 사회 전반에 움트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각자도생, 분열이 아닌 유대와 통합의 길로 가려면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나서서 서로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인 가구 31%… “20대 男, 단절 심각”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로움 문제는 점차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단순히 심리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인을 분석해 촘촘한 지원망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다각적으로 연령별 외로움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539만여명이던 1인 가구는 지난해 664만 3354가구로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31.7%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웰빙에 대해 연구한 김주연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20대 남성의 경우 특히 가족을 제외한 외부와의 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개인·공동체 사이, 새 공존방식 필요”

연령과 계층, 직업 등 개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미취업 청년층의 경우 병원 치료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상담 바우처 지급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는 정체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사이에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찾기 위해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소통의 대안’ 의견 엇갈려

소셜미디어가 안고 있는 비대면 접촉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 대면 접촉에 가깝게 구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온다. 박희준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100% 대면 소통 시대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가 현재 비대면 소통의 한계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아직 대안이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천 알고리즘, 규제보다 대안 찾아야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편향성을 강화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대해서는 규제를 통한 제재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추천 알고리즘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규제보다는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도록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높이고 사업자나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책임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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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팀 
2022-0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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