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작심 비판… “더 이상 이준석 흔들지 말라”

유승민, 尹 작심 비판… “더 이상 이준석 흔들지 말라”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8-23 11:03
수정 2021-08-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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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비대위 추진 보도, 이준석 사퇴 주장에
“도발적 발언… 윤석열 본인이 직접 사과해야”
尹 기습 입당, 경선 토론회 무산도 싸잡아 비판
“대표 흔드는 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
“당 지도부, 대선 후보 본인 역할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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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 나선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긴급 기자회견 나선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2021.8.23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더 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며 작심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 캠프의 비상대책위원회 추진 보도, 캠프 신지호 정무실장의 ‘당 지도부 탄핵’ 언급, 민영삼 전 특보의 ‘이준석 대표는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발언을 지적하며 “도발적 발언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캠프 인사가 계속 당 대표를 흔드는 데 이런 일이 후보의 승인이나 묵인 없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캠프 하나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말인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더 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지난달 이 대표 부재 시 국민의힘 기습 입당은 ‘당을 무시한 오만한 행동’, 윤 전 총장 측의 반발로 인한 대선 경선 토론회 무산을 두고는 ‘이런 자세로 본선에 진출한들 정권교체 할 수 있겠나’라며 과거 논란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께서는 정권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것인가 아니면 당권교체를 하러 오신 건가”라며 “행여 힘으로 당을 접수해야 쉽게 후보가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잘못된 생각은 버리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도 당원도 명령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의 부하들이 아니다”라면서 “정치는 검찰총장 시절의 습관대로 하면 안된다. 말 한마디조차 조심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대표를 흔들고 경선위원장을 바꾸고 경선룰을 바꾸겠다는 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라며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출된 당 대표를 힘으로 흔들면서 2030세대의 지지를 바라시는가”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젊은층과 중도층의 지지로 이겼다”며 “6월 전당대회에서 36세의 이준석 당대표가 선출된 것에는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여망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지도부가 무너지고 또 비대위가 들어서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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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유승민은 약속한다”며 “당 대표는 굳건할 것이고 정권교체 여망은 꼭 이루어질 것이다.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모두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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